스테이블코인,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 시스템 안에서는 다양한 활용 수단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아래에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실질적인 투자 방법들을 단계별로 정리하였다.
1. 신뢰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선택
투자의 시작은 올바른 스테이블코인 선택에서 출발한다. 시장에서 신뢰받는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아래와 같다.
- USDT (Tether) - 시가총액 1위, 거래량 최상위. 다만 투명성 논란 있음
- USDC - 미국 기관이 발행, 감사 보고서 공개, 신뢰성 높음
- DAI -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이더리움 기반, 커뮤니티 운영
투자자는 이들 중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자산을 선택해야 하며, 신생 스테이블코인이나 담보 구조가 불분명한 코인은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2.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예치 투자
가장 쉬운 방법은 바이낸스, OKX, 크립토닷컴 등 주요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예치(Deposit)하고,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 바이낸스 'Simple Earn' – USDT 예치 시 연 5~8% 수익
- Bybit 'Flexible Savings' – 단기 예치 가능, 유동성 우수
- OKX 'Earn' – 기간별 맞춤형 이자 상품 다수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원금 손실 없이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거래소 자체 리스크(CEX 파산 등)에 유의해야 한다.
3. 디파이(DeFi) 플랫폼 활용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탈중앙화 플랫폼(DeFi)을 활용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하거나 대출하여 이자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 Compound, Aave – 스테이블코인 예치 시 연 3~7% 수익
- Curve Finance – 스테이블코인 간 유동성 풀 제공, 거래 수수료 수익
- Yearn Finance – 자동 수익 극대화(Yield Aggregator)
단점은 스마트 계약 리스크, 그리고 DeFi 해킹 이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 금액의 일정 부분만 DeFi에 할당하고, 분산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4.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ding, LP)
스테이블코인 투자 중 수익성이 높은 전략 중 하나는 유동성 공급이다. Curve, Uniswap 등에서 동일 자산 페어(예: USDC/DAI, USDT/USDC)를 풀에 제공하면 거래 수수료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다.
동일 스테이블코인 간 페어의 경우 변동성이 작아 임퍼머넌트 로스(IL) 위험이 적으며, 시장이 활발할수록 수익도 높아진다. 단, 풀 내 자산 비중 변화로 인해 예상 수익과 실수익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진입해야 한다.
5. 리스크 관리 전략
스테이블코인 투자는 전통 자산 대비 리스크가 작지만, 절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는 아니다. 다음의 기준을 반드시 적용해 투자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상품은 반드시 의심
- 예치 시 거래소/플랫폼의 신용등급 또는 감사 이력 확인
- 전체 자산 중 20~30% 이하만 스테이블코인에 배분
- 국가별 법률/과세 요건에 대한 사전 확인 필수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다. 다만 ‘스테이블’하다는 이름이 절대 안전을 의미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냉정하게 구조를 분석하고, 위험을 통제하며 운용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현대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자산군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