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투자,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암호화폐보다 변동성이 적다는 점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오해받기 쉽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의 본질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특정 조건에선 스테이블코인조차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아래의 항목들을 반드시 숙지한 후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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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페깅(Depegging) 리스크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주로 미국 달러)에 가격이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시장 상황이나 내부 구조의 결함에 따라 가격이 1달러에서 이탈하는 현상(디페깅)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22년의 UST(테라) 붕괴 사태이다. 알

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었던 UST는 일시적으로 1달러를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무가치해졌다.

그 결과 수많은 투자자들이 전 재산을 잃는 참사를 겪었다.

 

디페깅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구조적 안전성이 입증된 스테이블코인에 한해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다.

2. 발행사의 투명성 부족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T(테더)는 수년간 실제 담보 자산의 보유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발행사가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인을 발행하면,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진 ‘위험한 통화’로 전락할 수 있다.

 

이에 비해 USDC는 미국의 Circle과 Coinbase가 공동으로 관리하며,

정기적인 감사 보고서실제 달러 예치 증명을 공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고를 때는 수익률보다 운영 주체의 투명성을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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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파이 플랫폼의 스마트 컨트랙트 위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스마트 컨트랙트 오류, 해킹, 운영자 사기 등의 리스크가 따른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코드로 구성된 계약’이기 때문에, 코드에 취약점이 있을 경우 악용될 수 있다.

실제로 유명 디파이 플랫폼들도 수차례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수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된 사례도 존재한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디파이에 예치할 때는 감사(Audit) 여부, 사용자 수, 운영 기간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검증된 대형 프로토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국가별 규제 및 법적 이슈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디지털 자산’이라는 특성상, 각국의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EU 등은 스테이블코인의 자금세탁, 금융불안정성 유발 가능성 등을 이유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제한, 거래 금지, 발행사 제재 등의 조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보유자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 또한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정책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5. 스테이블코인 간 신뢰도 차이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동일하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USDT, USDC, DAI처럼 시장 점유율이 높고 역사적 신뢰가 쌓인 자산이 있는가 하면,

이름만 스테이블코인이지만 구조가 불투명하거나 유동성이 낮은 경우도 많다.

 

따라서 시장 거래량, 시가총액, 상장 거래소 수 등을 기준으로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야 하며,

무명 프로젝트나 신규 발행 자산에는 철저히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안전한 암호화폐’가 아니다.

그 구조와 운영 방식, 플랫폼 환경, 국가 정책 등 다층적인 리스크에 노출된 복합 자산이다.

투자자는 ‘안정성’이라는 단어에 안주하기보다, 냉철하게 투명성, 구조적 리스크, 외부 요인을 분석하고 접근해야만 한다.